SD 재미제약협, 본격 활동 나섰다
미국 바이오산업의 4대 중심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에는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과학자들의 활약상도 대단하다. 특히 이들 한인 과학자들은 ‘재미한인제약협회’ 산하의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를 결성하고 활발한 정보교환과 함께 친선교류와 권익 옹호 활동도 펼치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일 라호야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 회사들의 공유 사무실인 바이오랩스(Biolabs)에서는KASBP-SD의 4월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면으로 참석한 한인 과학자들과 타주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과학자들이 김찬혁교수(카이스트)로부터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면역의 재배치’라는 주제의 강의를 경청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한때 활기를 띠었던 바이오 연구 및 치료법 개발에 대한 투자가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KASPB-SD는 이럴 때일수록 연구에 집중하고 폭넓게 네트워킹하자는 의미에서 더욱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눈길을 끄는 이 단체의 중심축에는 회장인 지현배 박사(레바티오 테라퓨틱사CTO겸CEO)가 있다. 2001년 뉴저지에서 창립된 KASBP의 5번째 지부인 KASBP-SD는 지 박사가 지난 2021년 9월 설립을 주도했다. 지 박사는 “바이오 연구 및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지역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과 연구소에서 일하는 한인 과학자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면서 “한인들끼리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 박사는 “샌디에이고뿐 아니라 미전역과 한국에 있는 생명과학자들이 연구 트렌드를 나눌 수 있도록 정기세미나를 열고 있고 대학원생들이나 박사후과정 학생들의 구직활동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 단체의 활동상을 소개 했다. 현재 KASBP-SD에는 UC샌디에이고와 솔크 등 연구소를 비롯해 화이자, BMS, 머크, 노바티스, J&J 등 글로벌 제약기업 및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50여명이 소속돼 있다. 서정원 기자활동 정보교류 한인 과학자들 바이오 연구 샌디에이고 지부